Jane의 여행 일기장
[D374, 볼리비아, 우유니] 세계여행 중 최악의 투어가 된, 우유니-아타카마 2박3일 투어 1일째 본문
2.3
[우유니~아타카마 2박3일 투어 정보]
-2박3일 투어사 : 알아본 투어사 중 가장 저렴한 곳은 브리사 건너편 Tambo 700~750볼, 선택한 곳은 Andes Salt Expeditions 온천 옆 숙소 조건으로 800볼(아타카마 버스 70볼 포함, 국립공원 입장료 외 샤워비 등 200볼 불포함), 투어사마다 식사와 숙소, 온천 근처에서 자는지 여부, 영어/스페인 가이드에 따라 금액 차이남, 코스는 거의 같음, 영어 가이드는 1200볼 정도, 해본 결과 우유니 데이투어에 욕심이 없다면 1박2일이 나을 듯,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참고
며칠 동안 투어사마다 돌아다니며 아타카마 2박 3일 투어를 알아봤다. 우리가 찾던 코스는 온천 옆 숙소에 머물며 밤에 별을 보면서 온천을 오래 할 수 있는 조건이었는데 그 중 Andes Salt Expeditions라는 여행사가 저렴해서 결정했다. 더 저렴한 투어사도 있었는데 왠지 너무 저렴하면 숙소가 엉망일까봐 50볼 더 주고 이 곳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결국 날씨 때문에 별 소용없었다는..)
같은 투어사로 함께 이동한 두 팀
날씨가 좋아질거라는 기상예보가 있어서 기대하며 출발~ 투어사에 들러 포르투갈 커플 2명이 합류했다. 이들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할 줄 알아서 가이드의 설명을 3일 내내 통역해줘서 어찌나 고맙고 다행이었는지! 같은 여행사에서 2대가 함께 출발해서 일정을 같이 했다.
첫날은 우유니 데이투어와 일정이 같다. 그래서 그동안 데이투어를 안 하고 남겨뒀었다.
가보면 실상 사람 오만명ㅋㅋ
저 포즈들은 어쩔~ㅋㅋ
첫 장소는 기차마을. 영국과 프랑스 기차들인데 광물을 나르는 목적으로 쓰였는데 플라스틱이 대체되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어 폐물이 되고 지금은 관광지가 됐다. 기차 몇 대 덩그러니 있을 줄 알았는데 기차도 사람도 엄청스리 많다~ 우리는 사람들 없는 가장 앞쪽 기차에서 사진을 찍었다. 넷이 다니니 웃긴 포즈도 취하고 별 것 아닌 곳도 잼나게 다니게 되는 것 같다.
다음 장소는 소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인데 그것보다는 쇼핑을 하라는 큰 그림. 페루보다 확실히 볼리비아 스웨터가 더 다양해서 자꾸 눈이 간다.
다음 장소부터는 소금 사막. 먼저 들린 곳은 물이 솟는 곳. 온천수가 솟는 것처럼 보이지만 빗물이 올라오는 것이다. 바다였던 이 곳이 사막이 되면서 지층에 구멍이 생겼고 우기가 되면 구멍으로 물이 차 오르는 거란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보고 있으니 신기하네~
다음은 소금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유일한 소금호텔. 가장 처음 생긴 호텔인데 이후로 문제가 많아서 정부에서 사막 안에는 더 이상 호텔을 짓지 못하게 금지했다. 그래서 지금은 사막내 유일한 호텔이 됐다. 데이투어를 하면 대부분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 같다. 우리도 사진찍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후에 점심을 먹었다.
소금호텔이 신기루처럼 보인다
한쪽은 쨍, 한쪽은 비
소금호텔에 가면서 비가 그치고 투어 중 가장 맑은 날씨를 맞았다. 파란 하늘이 반영되는 풍경도 굿~ 근데 바로 근처에선 비가 함께 내린다. 다양한 날씨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우유니... 볼리비아 조각상에서도, 태극기 앞에서도 인증샷~
점심식사는 여행사에서 준비해서 장소만 제공받는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 팀
이후로는 계속 소금사막에서 선셋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벌써 세 번째라 어느 정도 찍고 차 안에 있었는데 일행은 첨이라서 비가 오는데도 매우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는다. 가이드에게 관광객과 투어 차들이 많아서 소금 사막이 망가지진 않는지 물었다. 다행히 우기 때 비 덕분에 파여진 소금이 원상복구 되고, 관광이 시작된 후 30년이 됐지만 여전히 계속되니 걱정 없단다. 소금의 두께가 자그마치 120m(맞게 들은 건지..)라는데 갈수록 증가하고 있단다. 거참 신기하네?... 바닥에 소금 결정체를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정말 예쁘게 생겨서 놀랬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져 결국 마지막 선셋도 보지 못했다.
촌스럽지만 이상하게 자꾸 하게 되는 원근법 촬영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하고 매우 해맑았다. ㅋㅋ 일은 저녁부터 시작됐다. 원래 일정은 국립공원 쪽 사막 마을에서 자는 거였는데 소금사막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가게 됐다. 왜 여기서 자냐고 하니 가려던 마을 쪽에 폭우로 길이 막혀 급하게 일정이 조정됐단다. 근데 왜 말을 안 해주냐고? 가이드 눈치를 보니 자기는 이미 알고 있었고 우리도 알고 있는 줄 알았나보다.
그건 그렇고 들어간 숙소는.... 세계여행 중 최악의 숙소였다. 전등이 너무 약해서 간신히 보일 정도고 침대는 푹 꺼지고 화장실은 물을 직접 부어주는 방식에 세수대야가 세면대인.... 쿠스코 여행사에서 속은 게 있어서 물난리 났다는 것도 솔직히 못 믿겠다. (나중에 사실일 수도 있겠다고 느끼게 해준 날씨...) 이런 숙소에 급하게 온 다른 여행사 손님까지 꽉 차서 화장실은 완전...ㅜㅜ... 그래도 재희네가 함께 있었길 망정이지...
최악의 숙소 기념샷, 조용한 가족 컨셉
저녁식사로 냉동 치킨까스가 나왔는데 맛있게 먹고선 다음 날 아침에 또 나혼자 설사가 시작됐다. 임시 숙소니까 하루만 참으면 내일은 괜찮겠지... 희망으로 잠들었는데.... ㅜㅜ 험난한 투어 일정은 계속 됐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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