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178~180, 조지아, 트빌리시 한달살이] 벼룩시장, 평화의 다리, 전망대, 영화관 본문
7.22~7.24
벼룩시장(Dry Bridge Market) / 평화의 다리(The Bridge of Peace) / 전망대(Mother of Georgia) / 영화관(Cavea Galleria)
-트빌리시 벼룩시장 : Dry Bridge Market 으로 구글검색
-케이블카 : 편도 2.5라리. 지하철 카드로 탑승. 매표소는 티켓을 파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카드를 충전해주는 곳. 모르고 7라리 라고 해서 냈더니 새카드(2라리)에 5라리를 충전해주었다. 그래서 자신의 카드를 주고 충전해달라고 하거나 승강장 앞 충전기에서 충전하면 바로 탑승 가능하다.
-영화관 : 자유광장 옆 Gelleria 쇼핑몰 5층. 영어/러시아어/조지아어 방영 시간이 따로 있음. 16라리.
오늘은 벼룩시장이 목적지다. 그동안 유럽여행 하면서 벼룩시장을 여러 번 시도했는데 모두 실패해서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성공~
Dry bridge에서 시작해서 큰 길과 공원을 따라 형성돼 있다. 큰 길과 공원 안 길에는 그림과 전통 조각품들을 주로 팔고 공원 뒤쪽 길에는 오래 된 물건들과 그릇을 중심으로 팔고 있다.
화풍이 독특한 그림들이 많아서 갤거리 못지 않은 전시를 본 것 같다.
안쪽에 본격적인 벼룩시장이 펼쳐지는데 물건들이 워낙 다양하고 오래된 것들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요즘에 보기 힘든 축음기부터 시작해서 사진기, 의료기구, 과학기구, 구형 전자기계 등등. 이렇게 오래 된 것들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희한한 물건들이 많았다.
조명과 그릇을 전문으로 파는 구역도 있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벼룩시장에서 걸어서 평화의 다리로 이동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올드한 거리를 이어주는 현대적인 다리가 어찌 보면 쌩뚱맞고 부조화스럽지만 그런 요소 자체로 관광지가 된 것 같다.
다리를 건너기 전 올드타운 쪽으로 들어가 카페거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트빌리시에는 예쁜 카페거리가 여기저기 퍼져 있어서 골목골목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점심을 먹은 후 다리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 탑승장 전에는 넓은 광장과 분수대가 있는 공원이 조성돼 있었다.
케이블카는 Mother of Georgia와 요새가 있는 언덕까지 왕복할 수 있으나 대부분 올라갈 때만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오는 것 같다. 그동안 유럽에서 훨씬 높은 케이블카와 아름다운 구시가지를 많이 보기도 했고, 다른 유럽도시와 비교해서 트빌리시의 전망대 전경은 크게 인상적이진 않다. 언덕에선 조각상의 얼굴이 정면으로 볼 수 없다. 내려가는 길에 볼 수 있다.
언덕에서 자유광장까지 걸어가는 거리의 분위기는 참 다채로웠다. 쓰러져가는 건물들도 있고, 영화 세트장 같은 광장, 울창한 가로수로 그늘진 거리... 트빌리시는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곳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고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
며칠 후엔 영화를 봤다. 영어 버전은 조지아어나 러시아어 버전보다 비쌌다. 여행하면서 영화를 본 것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에 두 번째다. 보고 싶었던 영화가 대부분 조지아어 더빙이라 볼 수 없었다. 오페라와 발레 공연 시즌이 끝나서 보지 못한 쓰린 마음을 영화로 달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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