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157~158, 스위스, 샤프하우젠] 콸콸콸! 라인강 폭포 본문

세계여행/스위스

[D157~158, 스위스, 샤프하우젠] 콸콸콸! 라인강 폭포

JaneRyu 2019. 3. 31. 10:57

7.1~7.2
[샤프하우젠 정보]
-라인강폭포 : 강 남쪽편의 Schloss Laufen으로 가야 배를 타지 않고 입장할 수 있음. 입장료 5프랑, 주차장은 무료라고 하는데 확실치 않음. 우리는 잘못 알고 강 건너편으로 가서 주차비 1시간 5프랑(이후 시간당 2프랑)와 건너편으로 가는 배(2번 코스 왕복 5프랑)가 더 들었음. 배를 타려면 강 북쪽(서쪽)으로 가야함. 
-샤프하우젠 캠핑장 : Frezeitanlage Rheinwiese Camping-Schaffhausen 1박 전기/와이파이 포함 33유로(그늘없음) 그늘지고 차를 옆에 세우는 캠퍼밴용 자리는 42유로, 시설은 괜찮은 편이지만 가격이 비싸서 라인폭포를 보고 지나가면 좋을 듯.
-스위스 비넷 : 국경 넘자마자 주유소 편의점에서 구입. 40프랑.
-스위스 자동차/캠핑여행 정보 :스위스는 참고로 자동차 여행이 불리하다. 캠핑장 비용으로 숙박이 절감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유레일패스나 스위스패스 같은 것이 더 경제적임. 3~4명이 함께 렌트해서 캠핑을 하는 게 아니라면 비용을 잘 계산해서 선택하길 바람.




독일을 떠나 드디어 마지막 국가 스위스 입국! 스위스는 모든 게 비싸다더니 비넷도 1년치 강매. ㅜ.ㅜ 지난 밤에 스위스 공부를 급하게 했더니 머리가 아프다. 모든 게 너무 비싸고 특히 자동차로 다니니 오히려 비용이 더 드는 것 같았다. 유레일 패스나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교통에 케이블카까지 무료 또는 할인이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위스 전에 차를 반납하는건데... 예상하기로는 유럽에서 90일을 넘게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비쉥겐 국가에서 오래 체류한 후에 스위스에 차량 반납일에 맞춰 들어간 후 스위스를 뚜벅이로 다닐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스위스로 들어오게 됐고 교통을 차로 해결하자니 추가로 들게 될 케이블카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이탈리아 돌로미티,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등 알프스 산맥이 걸쳐진 곳은 대부분 가보았고 네팔에서도 설산은 눈이 아프게 봤으니 가장 가보고 싶은 곳 한 곳만 케이블카를 타고 나머지는 되도록이면 산 밑에서 트레킹하며 바라보는 걸로~ ㅋㅋ
남편에게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스위스였는데 예상 외로 많이 지출된 유럽비용 때문에 마음껏 못 가보는게 미안해진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는 비슷한 곳을 많이 가봤고 고산이라면 지겹게 봐왔기 때문이다. 스위스로 여행을 끝낼 것도 아닌데... 그래서 내린 결론은 피르스트에 올라 트레킹 후에 바이크로 내려오기로 했다.

우선 스위스의 첫 관문은 샤프하우젠의 라인강 폭포. 너무 급하게 알아 봤더니 정보 부족으로 라인강 북서쪽(레스토랑 있는 곳)으로 가는 바람에 주차비도 내고(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주차비 무료라고 했는데...), 강 건너가는 배 요금도 내야하는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강을 건너지 않아도 폭포를 볼 수는 있지만 수량이 많은 쪽에서 보려면 강 남동쪽편(성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 
가장 저렴한 2번 배(왕복 5프랑)를 타고 성이 있는 쪽으로 간다. 배만 타면 입장료는 없는 줄 알았는데 왠걸~ 폭포 가까이 가는 계단에 다시 입장권을 사라는 푯말과 함께 개찰구가 있다. 이런~ ㅜㅜ

그래도 들어가서 보고 나니 멀리서 보는 것보다 뷰가 달라서 들어오길 잘했다 싶었다. 남편은 이과수 폭포 볼건데 이런 작은 폭포는 패스하잔다. ㅡㅡ;; 들어가선 젤 열심히 고프로 영상 찍구선! 
폭포를 감상한 후 시내로 왔다. 구시가지 건물이 참 독특하다. ‘퇴창’이라는 돌출된 테라스 때문인데 벽화와 함께 건물마다 독특한 문양을 가졌다. 

스위스 대표 슈퍼마켓 체인 COOP에서 장을 봤다. 초반에 그렇게 짠돌이처럼 나를 들들 볶더니 중반부터 지갑에 고삐가 풀려 아주 그냥 막~ 사대는 남편! 앞으로 혼자 장을 봐야하나 싶을 정도로 돈 쓰는 재미에 들리셨다. ㅡㅡ;;;;;;
시내를 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 도착.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뭐 하나만 묻잔다. 한국인이 전에는 거의 없었는데 작년부터 엄청 오기 시작하는데 이유가 뭔지 아냐고... ㅋㅋㅋ  티비 프로그램의 힘이 이리 큰 줄 몰랐겠지~ 얘기를 해주는 고개를 끄덕끄덕~. 이 곳은 캠핑장 이라기 보다는 수영하고 놀기 위한 공원처럼 보인다. 땡볕이 싫어서 비싼 사이트를 잡았더니 또 돈이 아쉽다. 남편은 이제 포기했나보다. 편하게 지내잔다. 다시 네팔로 보내야하나? ㅋㅋ

다음날 일정을 폭풍 검색하고 나니 넘 피곤하다. 남편은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 힘내라고 놀리는데 진짜 하루하루 검색하고 찾아다니는데 지친다. 빨리 조지아로 가고 싶다. 
그래도 유럽 마지막까지 정신 바짝 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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