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86, 포르투갈, 리스본] 기다리다 하루가 저물다 본문
4.20
[리스본 정보]
- 입장권이 있는 주요 관광지에는 줄이 길어서 1시간씩 기다리는 곳이 많음. 꼭 가보고 싶은 곳의 우선 순위를 정해 계획을 잘 세워야 하루 세 곳 정도 볼 수 있음.
-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 비바카드 무료. 1시간 기다림. 별로 볼 것 없으므로 줄이 길다면 패스하길 추천
- 28번 트램 : 첫 정거장에서 1시간 반 기다림. 좌석 수만큼만 타기 때문에 줄이 길어짐. 서서 타려면 다른 정거장에서 타는 것이 좋음. 하지만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거리풍경을 보는 맛이 있음. 크게 욕심이 없다면 옆 정거장에서 12번 트램 추천.
- 제로니무스 수도원 : 리스본에서 가장 볼만 했던 곳. 함께 있는 성당은 무료 입장.
- Pasteis de Belem : 확실히 바삭함이 다름. 꼭 먹어보길 추천. 제로니무스 수도원 바로 옆. 줄이 길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음. 1개 1.1유로
포르토에서 포르투갈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도착한 리스본은 우리에게 너무 큰 도시였다. 볼거리들이 넓게 퍼져 있고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다. 아담하고 정감있던 포르토가 우리에게 더 맞는 도시라는 걸 리스본에 도착하자마자 알았다.
엘리베이터와 트램을 타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제대로 관광도 하기 전에 지쳤다. 트램을 타고 바람을 맞는 기분은 좋았지만 기다린 시간에 비해 탄 시간이 짧아서 강력히 추천하기는 어렵겠다. 차라리 기다리지 않는 12번 트램을 타보고 아낀 시간에 전망대를 가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대로 된 맛집은 못 가봐도 에그타르트 원조는 꼭 가보고 싶어서 벨렘지구로 갔다.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리스본 줄서기에 학을 뗐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살 수 있었다. 바로 앞 공원에 앉아서 맛을 봤다. 포르투 카페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도 맛있었는데 이건 훨씬 더 바삭한 맛이 있었다. 유명한 건 다 이유가 있는 거겠지~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리스본에서 본 것 중에 가장 볼만한 곳이였다. 성당 내부의 기둥이 웅장했다. 꼭 바로셀로나 성당을 보는 기분이였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리의 리스본 관광은 이걸로 끝났다. 많이 기대했던 곳이였는데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별로 아쉬움은 없었다. 우리에겐 포르투가 있었으니까~ 큰 도시가 맞지 않는다면 리스본 보다는 포르투를 추천하고 싶다. 훨씬 여유롭게 포르투갈을 느낄 수 있고 오히려 좁은 골목골목이 더 포르투갈스럽지 않나 생각된다. 도시와 철교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야경은 리스본과는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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