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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4, 포르투갈 캠핑여행, 포르토~리스본 구간] 화재 후 새살이 돋는 포르투갈

JaneRyu 2019. 3. 30. 18:10

4.18
[포르투갈 캠핑 정보]
- 포르투 ~ 리스본 구간 캠핑장 추천 : Parque de Campismo da Praia de Pedrogao (in Leiria) 2인 캠핑 + 전기 + 와이파이 8.6유로 (시설은 다소 낙후돼 있지만 가성비 짱)
     
<포르투 - 레이리아Leiria 이동, 약 200km>
맘 같아선 300킬로를 달려 리스본으로 바로 가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강행군에 남편이 지쳤는지 강력하게 반발~ㅋㅋ 중간 지점에서 캠핑을 하며 하루 여유를 부려 보기로 했다. 
다행히 중간 지점에 매우 저렴한 캠핑장이 있었다. 2인 캠핑비+전기+와이파이까지 9유로라니~ 사이트가 다소 정비가 덜 돼있을 뿐 필요한 것들은 다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많아서 뭔가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왜냐면 가는 길 내내 궁금한 게 있었는데 정말 넓은 지역에 걸쳐 나무가 모두 타버려 베지도 않고 그대로 둔 상태가 계속 됐었다. 화재나 병들었다고 하기엔 너무 넓은 지역이여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면서 캠핑장이 안 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 때문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작년 10월에 대형 화재가 있었는데 사람이 한 테러였다고 한다. 맙소사... 거의 포르투갈 넘어오면서부터 중부지방까지였는데... 거의 300km를 넘는 지역이 타버리다니.. 끔찍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을까. 너무 방대한 지역이라 아직도 흉물스런 나무들을 베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캠핑장에서는 바다가 보였는데 너무나 큰 파도와 소리 때문에 깜짝 놀랐다. 이런 파도에서 수영은 엄두도 못 낼 것 같은데 여름엔 어떨까 궁금해진다. 그늘이 있는 곳에 텐트를 치고 쌓인 옷 빨래도 하고 유럽 넘어와서 첨으로 책을 읽었다. 파리 한인 민박에서 얻은 건데 읽을 새도 없이 들고만 다녔었다.

저녁식사 메뉴는 제육볶음. 이틀 후가 남편 생일인데 호스텔에 머물 예정이라 생일상을 미리 차렸다. 취사도구와 요리재료가 열악해서 많이 차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미역국에 고기반찬~ 거기에 무려 소주~ 
오늘 푹 쉬었으니 내일부턴 또 다시 강행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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