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카리문자와 숙소 추천] The Bodhi Tree Hostel / 숙소트러블 일화 본문
카리문자와 첫 숙소는 The Happinezz, 두번째 숙소는 The Panorama였다. 내가 맛집이나 숙소에 대한 포스팅을 잘 하지 않는 것은 취향의 개인차가 많고 숙소나 여행 스케줄에 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뭣보다 나보다 더 잘 소개해주는 분들이 많아서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숙소 추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문제가 있었던 두 숙소에 비해 만족스러웠기도 했지만 워낙 숙소가 적은 카리문자와에서 새로 오픈한 좋은 숙소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랬다. 첫 숙소는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다. 근데 너무 더워서 저렴한 선풍기 방에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서(숙소에는 창문이 없어서 바람이 안 통해 거의 찜통이다) 두 배 가격의 에어컨 방으로 옮겼다. 그 후에 호텔스닷컴을 통해 선풍기방 가격에 에어컨을 이용할 수 있는 두번째 숙소를 찾아서 옮겼다. 두 숙소는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다.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우리가 예약한 방이 선풍기 방이란다. 스마트폰 앱에는 분명히 객실정보에 에어컨이 써있는데 한글로만 보여서 확인시켜주기가 불가능했고, 노트북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자세한 객실정보는 없었다. 그러니 확인할 길이 없는거다. 우리는 사장과 실갱이를 하다 지쳐서 원래 에어컨방 가격에서 조금 다운해서 합의를 했다. 호텔스닷컴에 문의한 결과 인도네시아어에서 한글로 자동번역되는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정보가 달라졌던 것이다. 차액을 호텔스닷컴에서 환불 받기로 하고 일달락 됐지만 이미 마음은 이 숙소를 떠났다. 테라스에서 바다가 바로 이어져서 바람도 잘 불고 비오는 바다풍경도 볼 수 있어서 문제만 없었다면 더 있었을 수도 있었다.
맘 상한 우리는(뭐 엄밀히 따지면 숙소의 잘못도 아니다) 피쉬마켓을 가는 길에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안에 외국인이 많은 숙소를 하나 발견했다. 혹시 방이 있는지 물어보러 들어갔고 새로 오픈해서 모든게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타숙소에 비해 세련된 곳이였다. 특히 첫 숙소와 같은 가격의 에어컨방이 훨씬 깔끔하고 특히 화장실이 맘에 들었다. 우린 당장 3박을 그 자리에서 예약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코코넛게스트하우스의 사장이 새로 지은 숙소였다. 그리고 족자에 평점이 9점대인 체인이 두 개 더 있고 여행사를 겸하고 있었다.
체크인 한 후 짐을 풀면서 우린 너무 만족했다. 깔끔하고 에어컨 빵빵하고 대기하고 있는 스탭들도 친절하고 여러 명이였다.
기분파인 우리는 그동안 경비절약을 위해 저렴한 곳을 이용하다가 예쁘고 편한 대신 추가된 만원의 스몰 럭셔리를 누려보기로 했다~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고 두 숙소를 볼 때는 이렇다.
더 해피니쯔 : 가격대비 저렴(선풍기방). 직원 친절. 레스토랑을 같이 해서 간단한 밥을 먹을 수 있음. 맛집이라는 옆 레스토랑은 비수기라서인지 문닫음. 센터에서 조금 먼 듯.
더 파노라마 : 해피니쯔와 동일 가격에 바다풍경과 바람이 있음(방은 여전히 더움), 비수기라 손님이 적어 스탭이 자주 자리를 비움. 공용실 청소가 잘 안됨.
두 숙소 가격 : 팬방 135000루피아, 에어컨방 250000루피아 (호텔예약사이트 이용하면 다운)
The Bodhi Tree Hostel : 전실 에어컨. 이 섬에서 유일한 도미토리가 2인 만원 가량. 2인실 250000루피아. 피쉬마켓, 주유소, 은행, 피자집이 가까워 위치 좋음. 인테리어 독특. 화장실이 개방형이라 냄새 안 나고 꿉꿉하지 않아 가장 맘에 듬.
그 외 스쿠터 렌탈, 레포츠 가격, 타지역 연결 미니버스 가격 등은 전 숙소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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