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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3~3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슬람 사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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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3~3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슬람 사원

JaneRyu 2019. 3. 29. 11:32

[자카르타 정보]
- Istiqlal Mosque : 입구에 신발을 넣을 비닐봉투를 파는데 필요없음. 관람객을 위한 신발장과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에게 옷을 무료로 대여해 줌. 영어 안내원이 4~5명과 함께 안내해줌. 안내 시간 40분 정도되는데 정오 12시 이전에 가서 한 바퀴 돈 후 12시 기도시간에 2층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함. 기부금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우리에겐 요구하지 않았음. 
- 오전 9시경, 오후 5시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으로 교통체증이 장난 아님. 저녁 5시 이전에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귀가할 것을 추천함. 
- 현재 우기 기간으로 자카르타에서는 낮에 비가 온 경우는 별로 없었고 저녁 들어 내리는데 한 번 시작하면 1시간 이상 내리고 우산이 있어도 흠뻑 젖을 정도로 많이 옴. 
- 자카르타 숙소는 중심부나 북부쪽을 추천함. (사원과 박물관이 북쪽에 있음.)



자카르타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 있다. 구글 트립의 별점이 높은 것을 믿고 가보기로 했다. 

사원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하는데 안쪽에 발을 씻을 수 있는 넓은 세면실이 있었다. 이슬람 문화가 생소한 사람에게는 이런 공간도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룹을 지어 영어로 설명을 해주는 안내원이 있어서 다행이였다. 사원은 5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여성과 남성이 갈 수 있는 층이 나누어져 있다. 1층의 야외 광장도 남성은 앞쪽, 여성은 뒤쪽에서 기도할 수 있으며 남녀 사이에 공간을 나누는 칸막이가 놓여 있었다. 이렇게 남녀를 구분하는 것은 대중교통에서도 볼 수 있었다. 버스의 앞쪽과 메트로의 첫 칸은 여성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이 둘을 처음 이용할 때 남편을 향해 다른 칸으로 가야된다는 손짓을 보고 당황해서 얼른 이동했었다. 

사원 내부는 매우 넓었다. 특히 중앙 홀이 1층부터 5층까지 오픈돼 있어서 더 넓어 보였다. 건물 외벽이 벌집처럼 뚫려 빛이 자연스럽게 조명이 되는 점도 인상적이였다. 이슬람 사원 방문은 터키의 블루 모스크가 유일해서 이와 달리 현대적인 건축 양식에 조금 놀랐다. 전체적으로 사용된 대리석도 놀라웠지만 벽을 둘러싼 벌집 모양은 매끄러운 스테인레스여서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사원 관람이 끝난 시간이 마침 정오 12시 기도 시간이였다. 이슬람 예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모든 게 생소한 나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 12시부터 사람들이 1층 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특별한 복장없이 평복을 입었는데 여자들은 기도할 때만 입는다는 화려한 가운을 입었다. 가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혔고 모양과 색이 모두 달랐다. 앉아서 시작된 예배는 마지막에 전원이 동시에 절을 하는데 그 광경이 대단했다. 교리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렇게 거대한 사원을 세우고 이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믿음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오늘의 관광도 이 한 곳으로 끝나고 우리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가끔 한국에서도 다른 도시에 가서 영화를 보곤 하는데 새로운 경험이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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