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292~295, 멕시코, 툴룸] 덥지만 풍경은 그만인 툴룸 유적지, Zona Arqueologica de Tulum / 한적한 CarWash Cenote 본문
[D292~295, 멕시코, 툴룸] 덥지만 풍경은 그만인 툴룸 유적지, Zona Arqueologica de Tulum / 한적한 CarWash Cenote
JaneRyu 2019. 4. 1. 15:3911.13~11.16
[툴룸 정보]
-바깔라르~툴룸 버스 : Mayab 버스 197페소, 3시간 소요
-툴룸 숙소 : 부엌 딸린 4인실이 있는 호스텔 revoleco, 평이 좋은데 우리에겐 최악의 숙소. 투숙자들이 자원봉사로 청소를 해서 꼼꼼히 하지 않고 재활용품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다소 지저분한 느낌, 밤에 정원에서 늦도록 악기 할 때가 있음, 조금 더 주고 다른 곳에 가는 게 나은 듯
-세뇨떼 정보 : Car Wash Cenote 입장료 50페소, 구명조끼 20페소, 시내에서 택시 100~150페소(유적지 입구에서 나와 시내쪽으로 가다가 택시를 잡아야 저렴함), 돌아올 때 택시 잡기가 힘들어서 히치해서 돌아옴(통화불능 지역이라 택시 기사와 만날 약속을 해야 함) 한적하지만 교통편이나 볼거리가 적은 듯, 비슷한 형태의 닉테하가 나을 듯함
-세뇨떼 다이빙 : 대부분 오전 9시쯤+오후 6시 이후 가게 오픈, 가장 많이 하는 도스오호스+엘핏 150달러가 일반적인 듯, 아데오 터미널 인근에 있는 다이빙 샵이 가장 저렴했음(130달러), 체험 다이빙 가능한 세뇨떼는 한 곳뿐인데 사진상으론 매력적이지 않아 우리 부부는 포기
-여행자 거리 : 아데오 터미널부터 큰 대로로 상점, 다이빙샵, 레스토랑 등이 몰려 있음
-유적지 : 시내에서 콜렉티보 20페소, 택시 100페소, 입장료 70페소, 스타벅스/서브웨이 있음, 12시에 코끼리차 타는 곳에서 공중 줄타기 공연, 택시 승강장에 가격표가 적혀 있는데 매우 비싸므로 시내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서 택시 잡으면 저렴함. (그란데세뇨떼 100페소)
한적한 바깔라르를 떠나 툴룸으로 이동. 툴룸 숙소는 호스텔 안의 4인실이었는데 사진에 속은 느낌. 재활용품들로 만들어진 실내는 허접한 느낌이고 청소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나중에 샤워하다가 화장실 바닥이 너무 지저분해서 리셉션에 대걸레를 빌리며 한마디 했다. 알고 보니 장기 투숙자들이 일을 해주고 무료 숙박을 하는 곳인 것 같다. 돈을 받지 않으니 제대로 청소를 할 리가 만무하다. 재활용하는 의도는 좋으나 관리도 잘 안되고 리폼 상태가 영~ 4박 내내 짜증내면서 지낸 것 같다.
첫 날은 다 함께 장을 보고 휴식~ 전날까지 물놀이를 했더니 다들 피곤... 저녁식사는 보쌈과 데낄라~ 필 받아서 한 병 다 마시려는 걸 말렸다. 내일 땡볕에 유적지를 댕겨야 하니까~
짧은 여행이었다면 사고 싶었던 기념품들
14일엔 유적지와 세뇨떼를 가기로 했다. 플라야에 머물던 은주네와 함께 하기로 한 날~ 일주일만에 봤는데 오래 된 것처럼 반갑더라~^^ 우리는 바깔라르 정보를, 은주네는 플라야 정보를 주느라 만나자마자 수다~
우선 툴룸 글자판에서 인증샷 한 방~ 쇼핑몰과 스타벅스가 있는 곳을 지나 더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70페소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 그에 비해 이 곳 세뇨떼들은 너무 비싼 감이 있다.
요길 통과하면 탁트인 유적지
성벽을 지나 펼쳐진 탁 트인 잔디밭의 유적지 풍경이 시원스럽다~ 하지만 현실은 더워 죽음~ㅜㅜ 다른 곳에선 안내판을 읽었는데 그럴 정신도 없다. 그래도 풍경은 참 멋지다~
대충 훑어 보면서 가장 유명한 해변 앞 사원에 왔다. 바다와 사원이 한 폭의 그림! 11월인데도 해초는 아직 많았다. 온난화가 심각하긴 한가보다.
11월인데도 해초가 많다
‘바람의 신 사원’을 지나면서 은주 가이드의 꿀팁을 들으니 뭔가 좀 다르게 보인다. 공부 좀 하고 올 걸 그랬다.
한 바퀴 도니 딱 45분 걸렸다. 경치는 좋으나 너무 더워서 오래 머물 수 없는 곳이다.
바람의 신 사원
아침을 간단히 먹어서 일찍 점심을 먹으러 서브웨이에 갔다. 에어컨 바람이 좋긴 좋다~
12시쯤 코끼리 열차 타는 공원 앞에 앉아 있는데 공중 줄타기 공연이 시작됐다. 우리 둘은 처음 보는 거라 신기방기~ 네 명이 기둥 끝 줄에 매달려 원을 그리며 내려오는 곡예.
이제 땀 식히러 세뇨떼로 고고~ 우리는 비싼 그란세뇨떼(Great Cenote)를 제쳐주고 저렴하고 한산하다는 CarWash 세뇨떼를 가기로 했다. 콜렉티보가 없어서 택시를 타야하는데 유적지 입구에 있는 택시 정찰표에는 350이나 적혀 있다. 할 수 없이 시내 쪽으로 조금 내려갔더니 두 대에 250페소에 탈 수 있었다.
물 속이 깊어도 바닥까지 보인다
역시 한산한 카워시 세뇨떼. 항상 느끼지만 세뇨떼는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투명하고 분위기 있다. 카워시는 다른 곳보다 아기자기한 세뇨떼다. 얼른 스노쿨링 장비 갖추고 물 속에 뛰어 들었다. 그동안의 세뇨떼보다 물이 차다. 물 속 수초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은주는 닉테하가 좀 더 예쁜 것 같단다.
나는 당연히 물 속 구경 삼매경. 물 속에는 다이버들이 있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동굴 구멍이 두 곳 있어서 물이 관통한단다. 그래서 그 곳을 보러 오는 다이버들이 오후까지 꽤 많았다.
자세히 보니 바닥에서 반짝이는 게 많았는데 물고기가 누울 때 비늘이 반사됐던 것. 한참 들여다보니 바닥에 물고기 천지다~ 다이빙하면 물 위에서 보이는 것과 다를 것 같다.
스티브&지니, 은주&두환
다이빙대에서 뛰어 내려보기도 하고~ 물 속으로 잠수도 해보고~ 수영 잘하는 두환씨를 보니 다들 조끼를 벗고 잠수를 해보겠다고 너도 나도 연습~ 옆에서 은주씨랑 두환씨가 보조해주니 안심하고 신나게 놀았다. 뒤늦게 잠수에 필이 꽂혔다.
1시간 반 정도 놀았더니 추워졌다. 해가 없어 더 춥기도 했고 비가 조금씩 떨어졌다. 빗방울 튕기는 세뇨떼는 또 다른 분위기~ 오늘 물놀이는 여기까지~
문제는 택시 잡기. 올 때 택시에서 내리고 나니 통화불능 지역이란 걸 알았다. 직원은 전화 서비스가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택시를 우선 잡아 보기로 했다. 십분이 지나도 잡히지 않아서 세뇨떼어서 나가는 차를 히치했는데 성공~ 우선 멀리 가야하는 은주씨네를 태워 보냈다. 후에도 잘 잡히지 않아서 조금만 걸어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가다가 시도한 히치에 트럭 한 대가 서서 시내까지 올 수 있었다.
저녁 식사 후 다이빙을 알아보러 갔는데 슬픈 소식~ 나 같은 초보자가 체험 다이빙 할 수 있는 세뇨떼는 한 곳 밖에 없는데 사진을 보니 내가 원하는 동굴형이 아니었다. 그럴 바엔 비싸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깨끗하게 포기. ㅜㅜ 그래도 아쉬움이 컸다. 엄청 해보고 싶었는데... 포기하니 맘은 편하다. 돈도 엄청 아낀 것 같다. ㅋㅋ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일은 하루 쉬기로~
택시 잡기 쉽지 않네~
툴룸, 플라야 쪽으로 와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바야돌리드 근교에 있는 깊은 동굴형 세뇨떼는 플라야 쪽에는 거의 없고 얕은 동굴형도 입장료가 세, 네 배 정도. 나중에 내가 가고 싶던 세뇨떼(samula, suyten)가 전부 바야돌리드에 있는 걸 알고 어찌나 안타깝던지.... 남편이 말릴 때 부득부득 우겨서 한 곳이라는 갔어야 하는 건데.... 하... 다시 바야돌리드에 가자고 할 수도 없고... 너무 아쉽다... 오늘의 교훈. 동굴형 세뇨떼에 가려면 바야돌리드를 가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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