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296~297, 멕시코, 플라야델까르멘] 쇼핑하기 좋은 5번가, 플라야 해변 본문
11.17~11.18
[플라야 델 카르멘 정보]
-툴룸~플라야 이동 : Mayab버스 44페소, 1시간 소요, 콜렉티보는 더 자주 운행하는데 요금이 같고 네 명 가방이 많으니 한 명분을 더 내야한다고 해서 타지 않음
-플라야 숙소 : 외곽에 리조트와 타운하우스가 많이 들어선 지역(Real Bilbao)에 시설 좋고 저렴한 숙소를 구했는데 마트가 전혀 없어서 불편함.
-플라야 인근 세뇨떼 : 대부분 툴룸 가는 길에 있어서 Colectivo Terminal(아데오 터미널 옆)에서 툴룸행을 찾아 세뇨떼 이름을 얘기하면 됨.
툴룸 주변이 세뇨떼가 많고 다이빙도 툴룸이 더 저렴하대서 4박이나 했는데, 다이빙은 자격증 없어서 꽝 나고 그 바람에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이틀은 내리 카페에서 빈둥거리다 끝났다. 작은 도시는 아닌데 와이파이가 잘 안돼서 쿠바 정보도 별로 알아보지 못했다.
17일 오전에 플라야 델 카르멘으로 이동했다. 플라야 숙소는 외곽이지만 최근 지어진 타운하우스 같은 곳이라 시설이 좋아서 인터넷 좀 빨라야 할텐데 엄청 고대하면서 갔다.
5번가 거리
예상대로 시설은 꽤 좋았다. 주방 기구도 잘 갖춰져 있고 특히, 인터넷이 빨라서 다들 안도의 한숨~ㅋㅋ 그런데 주변에 작은 마트조차 하나 없어서 장을 보려면 콜렉티보나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네 명이라 식수도 많이 필요한데 그 많은 양을 어찌 사러 다니나 했는데 다행히 호스트가 배달을 해줬다.
우선 일주일치 장을 한꺼번에 보기로 했다. 걸어서 30분 거리에 월마트가 있어서 갈 때는 걸어서 올 때는 택시를 타고. 다음 날부터는 콜렉티보 타는 곳을 알아내서 좀 더 저렴하게 다닐 수 있었다. 냉장고가 꽉 차니 마음 든든~ 좋은 숙소에서 맛난 저녁 먹으며 데낄라 한 잔~
기념품 가게가 많다
다음 날, 스티브네는 블로그를 써야 해서 우리 둘만 시내에 나가봤다. 5번가가 가장 핫한 거리인 듯. 남편 큰 가방 레인커버를 새로 사야하는데 지금까지 도시마다 큰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죄다 뒤져봐도 우리나라처럼 아웃도어 용품은 거의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져봤으나.... 역시나... 더운 해안 도시에서 아웃도어는 무슨~ ㅋㅋ
Quinta Alegria 쇼핑 센터
레인커버는 핑계고 걍 쇼핑을 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다. 10년 동안 입어 온 아웃도어 반바지를 갈아치우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독립기념일인가 뭔가로 세일기간이란다. 돈 쓰라고 딱 맞춰 세일을 해주시네~ㅋㅋ 욕심 안 부리고 반바지 하나 딱! 사고 나머지는 잡다한 용품들. 그래도 합산하니 꽤 지출하심... 물가 저렴한 나라에선 지름신 조심해야한다.
5번가는 보통 번화가처럼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밀집한 특별한 것 없는 곳이었다. 밤에 오면 또 다르겠지만 낮 풍경은 그랬다. 우리에겐 아기자기한 소도시가 더 매력적.
칸쿤보다는 플라야가 더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했는데 아직 뭐가 좋은지 잘...
5번가를 걷다가 옆길로 빠져 해변으로 나갔다. 결과는 대실망... 아직 해초가 다 없어지지 않아 앞바다는 갈색이고 모래사장도 그리 넓지 않았다. 사람도 너무 많다. 도무지 어디가 좋다는 건지... 바깔라르 맑디 맑은 곳을 보고 와서 그런지 플라야 바다는 영 별로다. 바다에서 물놀이 할 생각은 아예 접었다. 좋은 건 그저 쇼핑하고 술마시고 돈쓰기 좋다는 것... 조금 불편해도 풍경 좋은 작은 마을이 나에겐 천국~
오픈형 바가 많으니 밤엔 엄청 화려할 듯
쿠바가 가까워서 시가 판매점이 많다
돈만 잔뜩 쓰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식사는 닭똥집 볶음에 와인~ 올만에 닭똥집 맛나다~
항상 만족과 행복은 결핍과 부족함을 겪은 후 얻은 소소한 충족에서 오는 것 같다. 쿠바를 다녀오면 모든 곳이 천국이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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