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108~109,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에메랄드 호수와 초록 산의 아름다운 조화 본문
5.11~5.12
[플리트비체 정보]
-플리트비체 숙소 : 18km 떨어진 Korenica 마을이 저렴하고 시설 좋음. 부킹닷컴 '게스트하우스 올비나' 2인실 22유로, 부엌 있는 방 25유로. 마을에서 공원까지 가는 버스 있음. 첫차 7:30, 편도 20쿠나 버스 안에서 결재
-플리트비체 입장료와 주차 : 5월달은 1일 150쿠나 2일 250쿠나, 마을에서 버스로 오려고 했으나 7:30, 10:00 등으로 간격이 있고 버스비가 20쿠나여서 2인이 이동시 주차비가 오히려 더 싸게 듬. 공원 주차료는 시간당 7쿠나(C코스 돌고 오니 42쿠나 나옴)
-플리트비체 관광 팁 : 가장 유명한 S자 전망은 코스 끝나는 구간에 있음. 입장한 후 첫 번째 전망대 왼편에 St 1로 가는 푯말을 따라 조금만 가면 나옴. 나오는 길에 들리게 됨. 모기 기피제 필요, C코스 4시간 반 걸림(점심시간 포함. 성수기가 아니라서 배와 버스 타는 시간이 짧았음) 오르막길은 동네 뒷산 오르는 수준.
자그레브 관광을 마치고 오후에 출발하고도 플리트비체 인근 마을에 4시쯤 도착했다. 그동안 27유로 정도에 캠핑을 했었는데 얘기 들은 대로 동유럽은 숙소가 저렴했다. 부엌 딸린 방이 25유로 밖에 하지 않아서 숙소를 잡았다. 밀린 빨래 하고 지저분했던 차도 정리하면서 내일을 준비했다.
6시간 트레킹을 위해서 아침밥도 든든히 먹고 점심 샌드위치도 싸서 단단히 준비를 했다. 안개가 끼어서 걱정했는데 공원에 도착하니 안개는 걷혔다. 아직 성수기가 아닌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한국인들도 외국인들도 단체 관람객이 정말 많았다.
입구에서부터 멋진 폭포와 에메랄드 호수가 펼쳐졌다. 남편이 오늘 사진 찍는 시간까지 하면 아마도 7시간은 걸리겠다고 했는데 첫 전망대부터 발을 뗄 수가 없다. ㅋㅋ
발을 뗄 때마다 예쁜 에메랄드 물빛과 싱그러운 초록 풀빛을 담느라 걸음이 늦어졌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 속을 수영하는 물고기들이 공중에 떠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나라 계곡물이 맑다고 해도 이런 물색은 없으니 신기하기만 하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폭포와 계곡과 풍경들이 계속 이어지니 사람들도 저마다 자신만의 인생샷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떼질 못한다.
첫 구간을 돌고 배를 타기 전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과 전날 자그레브 시장에서 산 무화과를 먹었다. 잔잔한 호수를 배 타고 바라보니 참 여유롭기 그지 없다.
배에서 내리니 첫 구간과는 또 다른 계곡들이 나온다. 폭포는 이제 지겨울 지경이다.
두 번째 휴게소가 나오기 전엔 침엽수림이 나오는데 너무 빽빽해서 빛 한 점 들어오지 않고 그늘이 졌다.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점심 샌드위치를 먹자마자 비가 조금씩 내렸다.
버스로 다시 Station 1까지 이동해서 다시 걷기 시작. 조금 지나니 한국인들에게 국립공원의 시그니쳐가 된 S자 산책로가 보이는 전망대가 나왔다. 나도 난간에 올라 한 컷 찍었다.
조금 걸으니 첫 입구가 나오고 오늘의 트레킹은 끝! 4시간 반이 걸렸다. 전혀 힘들지도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던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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