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106~1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구 동독 같은 자그레브만의 독특함, 크로아티아 국경 넘기 본문

세계여행/크로아티아 . 보스니아

[D106~1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구 동독 같은 자그레브만의 독특함, 크로아티아 국경 넘기

JaneRyu 2019. 3. 30. 20:26

5.9~5.10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이동, 자그레브 정보]
-류블랴나~자그레브 이동 약 200km 이동 : 네비게이션 지도에 따라 국도로 이동 중 국경 검문소에 도착했으나 유럽시민자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여서 international border가 있는 20km 북쪽에 위치한 ‘Bistrica ob Sotli'로 가야했음. 더 가까운 방법으로는 고속도로로 통과할 수도 있으나 차량에 스티커가 부착된 차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곳을 알려준다고 했음. 
-데카트론 에어매트 불량 교환 : 에어매트 중 가장 저렴한 점박이 모양을 사용했으나 두 번 구멍이 나서 자충식 에어매트로 바꿨음. 영수증만 있으면 두 달 안에 몇 번이든 교환 가능한 듯. 우리는 매트만 세 번 교환 했음. 
-자그레브 숙소 : MyWay Hostel, 구시가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음. 예약시 주차 무료. 1인 9유로, 시설 나쁘지 않음.
-자그레브 주차 : 길거리 주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간당 3쿠나 정도. 실내 주차장은 4쿠나 정도됨. 



 


    
류블랴나에서 크로아티아는 거리상 200km 정도 됐는데 국도로 가다보니 시간은 4시간이나 걸린데다가 국경소를 찾아가느라 돌아간 시간까지 더해져 자그레브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가 넘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국도로 국경소에 도착했는데 유럽 시민만 통과할 수 있는 곳이란다. 이건 뭥미? 내가 정보를 덜 찾았나? 다행히도 20km 떨어진 곳에 international border가 있단다. 고속도로로 갈수도 있는데 우리 차엔 고속도로 통과용 스티커가 없으니 알려준 곳으로 가야할거라고...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구글 맵에 찍고 갔더니 우체국 앞에 도착했다. 다시 물어서 국경소를 찾아갔다. 경찰인 것 같은데 괜스레 떨렸다. ^^;; 여권과 렌트한 서류를 요구했다. 프랑스 입국 때 찍힌 날짜를 보더니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잘못 대답해서 문제라도 생길까봐 따박따박 미소를 머금고 최대한 성실히 대답했다. 우리는 90일 동안 자동차여행 중이라고 했더니 놀라는 것 같았다. 별 문제없이 통과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또 다른 검문소가 하나 더 있는데 그곳은 크로아티아 국경소였다. 똑같은 질문을 하며 차 안을 보자고 한다. 또 괜스레 떨면서 열심히 보여주고 대답했다. 우리는 전유럽을 캠핑하는 중이라고 했더니 이 분도 놀라면서 좋겠단다~ 도장을 찍어주며 친절하게 보내줬다~

자그레브 구시가지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어서 한인마트에 장만 보고 오기로 했다. 한인마트 가는 길에 잠깐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는데 다른 유럽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옛 동독 같은 느낌이 났다. 남편도 비슷하게 느꼈다. 왠지 내일의 본격적인 관광이 기대가 됐다.

관광은 대성당에서부터 시작했다. 내부는 여느 유럽의 성당과 비슷했다.

성당 바로 근처에 돌라치 시장으로 갔다. 역시 시장은 생기가 넘쳐서 좋다. 오늘 숙소도 캠핑장이였다면 장을 봤을텐데 아쉬웠다. 무화과 말린 주전부리를 산 후에 산마르코 성당으로 갔다.

장난감 레고 같은 타일의 성당 지붕이 특색 있었다. 이 날은 종일 관광지에서 단체 학생들을 만났는데 5월이라 소풍을 많이 다니나보다.

성당에서 바로 옆 골목에 로트르슈차크 타워가 있었다. 이 곳에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타워 바로 옆으로 산책길로 내려왔는데 짧지만 기분 좋은 공원이었다.

다시 구지가지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국립극장도 멋있었다.

구시가지의 가장 큰 반 옐라치츠 광장 앞 도로는 두 개의 트램이 가로 질러 다녀서 더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것 같다.

슬로베니아에서도 그랬지만 자그레브도 생각지 않게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비록 반나절 관광으로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나름 만족스런 도시였다. 내일부터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시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