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87~88, 스페인, 톨레도] 마드리드 인근 캠핑, 화려함의 극치 톨레도 대성당 본문
4.21~4.22
[리스본-마드리드 구간 캠핑/톨레도 정보]
-캠핑장(스페인) 추천 : Camping P.N. Monfrague 2인 캠핑장+전기+와이파이 20.4유로, 시설 매우 훌륭함. 카페테리아(레스토랑) 있음. 국립공원 인근이여서 경치 좋음.
-데카트론 캠핑 장비 교환 : 4번 정도 사용 후 에어매트(20유로)에 구멍이 나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 함. 에어매트는 원형 홈이 있는 제품(140*190=18유로)보다 스트라이프 무늬(140*190=35유로)가 더 나음. 전 유럽에 걸쳐 매장이 있는 브랜드에서 장비를 사는 것이 이런 경우를 대비해 좋을 듯함.
-톨레도 주차장 : 알카사르 바로 옆 대형 주차 건물, 2시간에 대략 3유로 정도. 1층 주차장에서 정산 후 출차.
-톨레도 대성당 : 뒷문으로 내부를 약간 볼 수 있으나 입장하여 보는 것을 추천. 10유로+오디오 가이드. 유럽 어느 성당보다 볼거리가 많으므로 추천함.
-톨레도 캠핑장 : Camping El Greco-Toledo 톨레도 시내에서 4km 접근성 좋고 캠장 앞에 버스 다님. 2인+전기+와이파이 27.9유로. 시설 좋음.
리스본 이후의 루트는 본래 모로코였다. 스페인 남부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만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차를 놓고 2박 3일만 관광을 하려고 했다. 여행 정보를 모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적으로나 경비적으로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과감하게 빼기로 했다. 모로코를 접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시간적 여유도 생겨서 좀 더 알찬 유럽여행이 되리라~
경로가 수정되어 스페인 남부가 아닌 중부 마드리드 방향이 되었다. 마드리드까지 한 번에 가기는 무리일 것 같아 약간 돌아가지만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4월에 유럽여행을 하니 꽃은 원없이 보게 된다. 벚꽃부터 시작해서 유채꽃, 이름 없는 들꽃들이 지천에 펴서 이동 중에 창밖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캠핑장 가는 길에 온통 한 가지 나무만 심어져 있고 그 넓은 들판에 노랗고 보라색 꽃들이 뒤덮여 있었다. 나중에 캠핑장 카페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 나무들이 도토리 나무였다. 돼지 먹이로 쓰이는데 그래서 하몽을 만드는데 필수 사료 역할을 한단다. 하몽을 어마어마하게 만드나보다. 스페인 경계부터 톨레도까지 300km도 넘는 끝도 없이 심어진 도토리 나무들이 필요한 걸 보면...
도착한 캠핑장은 저렴한데도 경치도 좋고 시설도 이제까지 갔던 곳 중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 스페인으로 넘어오니 물가가 다른 서유럽에 비해 훨씬 저렴해졌다. 이래서 스페인이 좋다~^^
다음 날 톨레도로 향했다.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소도시를 좋아하는 우리가 마드리드 전에 들리기 딱 좋은 곳이다. 관광지를 돌아보기 보다는 거리를 돌아보는 것으로 정했다.
그래도 ‘톨레도 대성당’은 봐야할 것 같아서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입장객을 보고 놀랬다. 가이드책 설명으로도 볼거리가 굉장이 많다고 써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여기도 안 보면 톨레도에서 한 일이 없을 것 같아서였는데 역시 잘한 것 같다. 내가 본 성당 중 내부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내부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이 정말 놀라웠다. 실내 자체도 규모가 있고 웅장했다.
대성당 외에는 보고 싶은 곳이 없어서 대형 주차장이 있는 전망대 쪽만 구경하고 곧장 시내 바로 옆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평점이 낮길래 기대를 안 했는데 왠걸~ 강변 옆이라 경치도 좋고 사이트도 잘 정돈 돼 있었다. 세면실도 잘 돼있고 예쁜 카페도 있었다.
알카사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른 저녁식사와 맥주를 함께 하며 맑아진 날씨를 만끽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한국인은 처음이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참 제대로 유럽캠핑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비가 와도 추워도 꿋꿋히 캠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 오늘 저녁엔 캠핑장 주변을 산책하면서 제대로 캠핑을 즐겨봐야겠다~
'세계여행 > 스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D92~93, 스페인, 몬세라트/바르셀로나] 울산바위 몬세라트, 아쉬움이 남은 바르셀로나 (0) | 2019.03.30 |
---|---|
[D91, 스페인, 세고비아] 세고비아 수도교, 백설공주성 알카사르 (0) | 2019.03.30 |
[D89~90, 스페인, 마드리드] 마드리드 왕궁 빼면 앙꼬 없는 찐빵 (0) | 2019.03.30 |
[D81, 스페인, 레온 인근 캠핑] 포르투로 가는 여정, 추워서 입 돌아갈 뻔한 스페인 첫 캠핑 (0) | 2019.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