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280~282, 멕시코, 바야돌리드] 작은 이벤트들로 볼거리 알찬 바야돌리드 본문
11.1~11.3
[바야돌리드 정보]
- 메리다~바야돌리드 : 아데오 터미널이 아닌 Terminal de Autobuses Noreste Ubi에서 oriente버스 128페소(3일전) 좌석번호는 있지만 실제로 탈 때는 줄 서서 선착순으로 탑승한 후 다시 좌석배치, 그래서 입석으로 갈 수도 있음, 마을마다 들려서 오래 걸림. 3시간 반 소요
- 바야돌리드 시내 관광 : 1. Convent of San Bernardino of Siena(입장료 30페소)-월요일 제외한 밤 9시부터 라이트쇼 볼만함(영어는9시 20분쯤), 2. Casa de los Venados(기부금100페소, 10시~1시 사이에 1시간 정도마다 가이드 투어만 가능, 강력 추천), 3. 주말에 공원마다 작은 공연 있음(광장에 있는 투어리스트 센터에서 알 수 있음)-San Juan 공원에서 주말 밤 8시에 마리아치 공연 볼만함, 4. 광장 투어리스트 센터 바로 옆 박물관 2층 벽화 볼만함.
-숙소 정보 : Gayser Hostl & apartment 가성비 좋고 깨끗하고 위치 좋음, 단점은 아파트에 있어도 주방에는 가스가 없어서 호스텔 손님과 함께 같은 부엌을 사용해야함.
-세뇨떼 : 시내에 있는 Cenote Zaci 입장료 30페소, 구명조끼 30페소, 레스토랑에서 1인 100페소 이상 주문시 세뇨떼 무료 사용, 익킬 세뇨떼 보다 크고 물 맑고 사람 적음. (플라야로 넘어간 후 세뇨떼 입장료가 매우 비싸지고 특히 깊은 동굴형 세뇨떼는 찾기 힘들다. 바야돌리드에서 samula, suytun 세뇨떼 안 갔던게 엄청 후회됨)
죽은자의 날 많이 걸어서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숙소에서 퍼져 있었다. 저녁은 마지막으로 한식당에 가기로 했다. 제대로 된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비싸지만 한 번 더 먹기로~ 원래도 맛있지만 넷이 먹으니 더 꿀맛~ 남편은 소주까지 일 병 비우고 완전 업돼서 좋아 죽음~
비내리는 바야돌리드 광장 공원
2일은 바야돌리드로 이동. 은주씨네는 다음 날 오는 일정이다. 버스표에 좌석번호가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도 가만 앉아 있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보니 좌석이 없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살 때 좌석번호는 무용지물인 듯. 중간 쯤에서 자리가 생겨 앉긴 했지만 뭔가 속은 느낌... 일정을 빨리 정해서 아데오 티켓을 미리 샀어야 했다. 오늘의 교훈.
바야돌리드 어느 공원 회전목마
바야돌리드는 메리다보다는 작지만 시골 마을도 아니었다. 작은 마을 치고는 외국 관광객이 많았다. 아무래도 유카탄에 있고 근교에 치첸이트사와 시내에 세뇨떼가 있어서 그런 듯. 한국인들은 대부분 치첸이트사 투어로 잠깐 들리는 도시라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며칠 있어보니 볼거리가 알차서 하루만 있기엔 아쉬운 도시였다. 메리다에서 비싼 투어를 하느니 바야돌리드에서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게 훨씬 나을 듯.
숙소에 짐만 내리고 비가 많이 오는데도 3일치 장을 봐서 매일 저녁을 해먹었다. 메리다에서 주방이 없는 숙소에 있었던 탓에 외식비가 많이 들었다.
둘째 날은 시내 관광. 구글맵에서 우연히 찾은 Convent of San Bernardino of Siena. 호텔 안에 걸린 사진을 본 적이 있어서 바야돌리드 대표 관광지 같은 느낌이라 가보기로 했다.
넓은 잔디밭과 Valladolid 글자판이 있는 걸로 봐선 대표 관광지가 맞는 듯~ 외부가 볼거리라면 볼거리. 내부는 성당, 작은 박물관과 막힌 세뇨떼가 있는 정원이 있다. 여느 관광지 성당과 비슷하다.
너무 더워서 대낮에 오래 돌아다니긴 힘들었다. 일찍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저녁엔 근처 공원에서 마리아치 공연이 있다고 한다. 은주씨네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가기로 했다.
공원은 아담했는데 큰 나무 아래에서 무대 없이 마이크와 스피커만 설치했다. 흰색 공연복을 입은 연주자들이 등장하고 공연이 시작됐다. 성악처럼 성량이 대단하진 않았지만 악기연주 소리가 커서 딱 알맞은 것 같다. 초반보다 시간이 갈수록 관람객들이 많아지고 노래도 점점 흥겨워졌다. 중반부터는 신청곡을 받아 즉흥연주를 했는데 우리 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라 불렀다. 그만큼 마리아치 연주곡들은 우리나라 트로트처럼 대중에게 인기 있는 곡들인가 보다.
그런데 한 곡은 우리 부부도 아는 노래가 나왔다! 남편이 멕시코 여행 이후로 고프로 동영상에 항상 삽입했던 노래가 나오는게 아닌가! 첫 부분을 듣자마자, 이 곡! 하면서 둘 다 무지 반갑고 신기해했다. 신나는 곡이라 사람들도 떼로 앞으로 나와 춤을 췄다. 1시간 정도 공연을 했는데 무대도 없는 작은 공연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관람객과 어울릴 수 있는 더 정겹고 흥겨운 공연이었다. 바야돌리드에 주말에 온다면 작은 공연들 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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