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의 여행 일기장
[D274~277, 멕시코, 메리다] '죽은자의 날' 축제 시작, 한가한 메리다 일상 본문
10.26~10.29
[메리다 정보]
-OCC버스 : 일주일 전 예약 512페소(과달루페 거리 지점), 17시간 소요
-숙소 : Plaza Grande에서 공연이 자주 있으므로 주변이 좋음, 와이파이 잘 되는 곳인지 후기 확인, 날씨가 더우니 에어컨 필수
-관광 정보 : 광장에 있는 informacion turistica에서 광장 무료 공연 스케줄을 알 수 있음
-근교 관광 : 1. Izamal 마을 terminal de Autobuses noreste ubi에서 버스 타서 1시간 20분 소요, 편도 31페소
2. 세뇨떼 : 콜렉티보 타고 갈 수 있다고 함
3. 이사말+치첸이트사+세뇨떼+바야돌리드 투어 800~1000페소, 치첸이트사 투어 600페소(바야돌리드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음), 여행사마다 가격이 조금씩 달라서 여러 곳 확인 필요, 우리가 간 곳 중 가장 저렴했던 곳은 Gorditas Dona Gorda 음식점 옆 여행사 700페소(실제로 가진 않았음)
17시간 버스 여정은 멀미약 덕분에 계속 잠만 자면서 무난히 지나갔다. 그런데 도착해서도 깨지 않는 약 기운 때문에 3시에 숙소에 체크인 후로 4시간 동안 잠만 잤다. 메리다의 햇볕은 정말 따가웠다. 하지만 저녁엔 바람이 솔솔 불어서 걱정보다 지낼 만 했다.
부엌이 없는 숙소를 구하는 바람에 매일 끼니를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게 일이었다. 다행히 숙소 바로 앞에 저렴한 카페를 발견해서 거의 매일 그곳에서 아침식사 겸 인터넷을 하면서 반나절을 보냈다. 숙소는 방까지 인터넷이 안되는데 공용공간에는 모기가 너무 많아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으니 매일 카페를 찾아 다녔다.
샌드위치+커피 콤보가 49페소, 인터넷도 빨라서 매일 갔던 Deli Town
메리다는 ‘죽은자의 날’을 보기 위해 왔는데 일주일이나 머물기에는 별로 할 게 없는 도시였다. 그래도 매일 뭔가 이벤트가 있어서 하루에 한 가지는 구경거리가 있었다. 산크리에서 알고 지내던 은주&두환씨 커플이 같은 기간 동안 메리다에서 지내고 있어서 자주 동행을 했다.
축제 기간 중 차량 통제하고 자전거 타는 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광장 근처 관광지를 한 곳씩 둘러봤다. 대부분 광장에 몰려 있어서 한 번에 볼 수도 있었지만 날짜가 많으니 나눠서~ 몬테호가 저택은 볼거리가 많진 않았지만 방 몇 곳만 봐도 동유럽 작은 왕궁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화려했다.
메리다 둘째 날에는 자전거 여행자 상곤씨도 합류해서 다섯 명이서 저녁을 먹고 거리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퍼레이드도 그렇고 대부분의 이벤트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약간 실망스럽긴 했지만 아직 마지막 날(10월31일)이 남아 있다. 상곤씨는 하루만 머물다 칸쿤 쪽으로 출발했는데 남미 여행 중 언젠가는 만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상곤씨, 은주&두환 커플
28일에는 꽃으로 공원을 장식해놓고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오프닝 행사가 있었는데 기대보다 꽃장식이 화려하진 않았다. 오히려 오는 길에 우연히 들린 Palacio de la Musica 야경이 더 멋졌다.
아무 할 일 없이 매일 카페와 숙소만 오가면서 4일째가 되가니 무료해지기 시작했다. 치첸이트사와 세뇨떼 투어는 바야돌리드 가는 길에 할 생각이여서 따로 할 일이 별로 없었다. 인터넷도 제대로 못 쓰니 알아보기도 귀찮고...
외식도 입에 물려 하루는 은주씨 커플과 한식당에 가기로 했다. 산크리처럼 퓨전이 아닌 제대로 한식이 있다는 얘기에 나도 은근 기대하며 갔는데 넷 다 대만족! 몇 달 만에 먹은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었다.
맛난 음식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데 은주씨네가 정보가 많아서 듣다보니 계획이 바뀌었다. 바야돌리드에서 대중교통으로 치첸이트사와 세뇨떼까지 갈 수 있다하니 굳이 비싼 투어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바야돌리드에서도 함께 다니기로~^^ 게다가 다음 날 이사말 마을에 간다길래 슬쩍 발을 얻었다.
일요일 밤, 광장은 거대한 댄스클럽이 됐다
한식당이 있는 거리는 몬테호 거리로 번화가였는데 마치 유럽 같은 분위기였다. 건물도 크고 화려했고 레스토랑과 카페도 규모가 센트로와는 달랐다. 맛있게 먹고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산책하니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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