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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의 여행 일기장

우리가 포카라로 돌아와서 3박 4일동안 한 것은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냥 쉬고, 낮잠 자고, 밥 먹으로 코앞 식당에 가고, 사람들과 수다 떤 게 전부다. 산에 가기 전, 다녀온 후에 쉬는 곳이라서 이 마을이 이렇게 조용한 것인지 모른다. 도착 다음 날 맡긴 세탁물 무게는 무려 11KG이였다. 여름 옷 몇 벌을 제외하고 가져온 대부분의 옷을 빨았다. 산에서 내려오니 모든 게 달리 느껴졌다. 따뜻한 샤워, 편안한 침대,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 즐비한 상가와 식당들, 익숙한 사람들... 처음 포카라 숙소에 왔을 땐 불편한 것이 있었는데 돌아오니 이 곳은 5성급 호텔이였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누리고 얼마나 낭비하며 살았는지... 긴장이 풀려서 매우 피곤했다. 다리도 뻐근해서 어그적어그적 내려오는 폼이 에베..

[포카라 정보] - 버스 : 타멜거리 한식당 '축제'에서 예매(대부분의 호텔에서도 가능한 것 같음) 아침 8시 버스정류장(예매할 때 위치 알려줌)에서 버스 탑승(1인 700루피), 1시간 반~2시간마다 휴게소 들림. 먹을 것이 마땅이 없으므로 전날 빵을 사가는 것이 좋음. 8시간~9시간 이동. - 숙소 : 윈드폴(Windfall) 옥상 화장실 딸린 독립된 방이라 1200루피. 아침 식사 300루피(오전 8시 반).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300루피. 제로 갤러리 카페와 가까움. - 페와호수 : 입구쪽이 경치가 좋고 배타기 좋음. 윈드폴은 가장 안쪽에 있음. 포카라는 작은 마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컸다. 트레킹을 하기 위한 거점도시인지라 대부분 관광객을 위한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을 위한 가게들이 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