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엘리도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는 여행... 이 때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해줄 때마다 듣는 사람도 해주는 나도 어이 없는 여행.. 비행기를 잘못 타서 6시간 떨어진 도시에서 봉고를 대절해 폭풍을 뚫고 비포장 도로를 헤쳐가 또 다시 배를 놓치고 결국 하루 종일 영화 찍듯 헤매던 그 곳.... 생각하긴 싫지만 그 후에 보상 받은 엘리도가 있었기에 그래도 좋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10주년 기념으로 그곳에 꼭 다시 가야한다. 그 때는 결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