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2,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페니다섬] 우붓에서 누사페니다 섬 가기
[발리/누사페니다섬 정보]
- 사누르 항구 가기 : 우붓에서 우버 이용하면 10만 이하. 택시 대절 25만(나중에 기사가 보트비 대신 흥정해서 싸게 살 수 있었음)
- 발리 공공 셔틀버스 (www.ko.kura2bus.com) 이용 가능. 3명 이상이면 우버가 경제적.
- 사누르(Sanur) 항구에서 페리로 30분 거리. 오전 8시 /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운행. 1시간 전 도착해서 티켓 구매할 것을 추천. 페리회사마다 가는 항구가 다름. 페니다섬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항구는 서쪽 Tayapakeh항구와 동쪽 Sampalan 항구가 있음. 사누르 항구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편도 30만, 왕복 55만에 판매하는데 현지인들은 더 쌈. 숙소에서 페리 회사 중 Mola-Mola Express 추천(편도125000루피아) 받았으나 판매 완료되어 다른 페리회사 이용하여 1인 편도 20만에 삼(현지 택시기사가 흥정해줌). 반드시 편도로 살 것. 섬에서는 가격이 낮아짐. 원래 가격은 125000. 숙소를 먼저 잡았다면 숙소에서 가까운 항구로 가는 페리를 타야함.
- 섬에 도착하면 선착장에서 스쿠터를 빌려서 숙소로 가거나 숙소가 가까우면 숙소 먼저 가서 스쿠터를 빌리면 됨. 하루 7만 루피아. 자유여행.
- 하루 투어라면 서쪽 항구 Tayapakeh 로 들어가 스쿠터를 빌려 Broken beach & Kelingking beach 를 방문한 후 시간이 1시간 이상 남으면 Atuh beach를 본 후 sampalan항구로 아웃 추천
오전 페리를 타고 페니다섬으로 가기로 했다. 우붓에서 고삐가 풀려 예상 외의 지출을 한 후로 이 소비의 도시를 벗어나 빨리 섬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지금껏 우버를 이용하다 이 때는 왜 그랬는지 숙소 아저씨 소개로 택시를 대절했다. 근데 알고보니 두 배 가격이였다. 우리에게 만원은 큰 돈인데... 하지만 항구에 도착해서 택시기사가 우리 대신 흥정을 해주어 만원 이상을 아끼게 됐다.
항상 느끼던 것이지만 여행하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되는 진리. 어쩔 땐 손해보는 것 같다가도 그 손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이득을 보게 되는 것. 인생은 득과 실의 반복이고 결국엔 어떤 지점에서 다 비슷해지는... 그래서 요즘들어 연습하는 게 있다. 실수로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보더라도 너무 오래 마음쓰지 말자.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도 있고, 잃은 돈 신경쓰면서 여행까지 망치지 말자는... 한 마디로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다. 이런 연습이 반복되면 돈 때문에 마음의 병까지 생기는 일은 덜해질거라고 믿는다. 한국에서 살 때는 돈 쓰는 재미에 살 때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엄청 머리 써가며 신경쓰고 살았다. 현실 속에서 이런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고 더욱이 마음을 내려놓는 건 도 닦는 도사도 힘들 것이다. 이럴 때 연습하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갔을 때 되내이면 도움이 되겠지.
숙소 정원에서 체크인 기다리며
인도네시아 꽃나무
사설이 길었나보다. 남편이 요즘 글이 길어진다며 책 쓰냐고 타박인데... ㅋㅋ
페니다 섬은 카리문자와 섬보다 물빛이 더 아름다웠다. 게다가 쓰레기도 없었다. 섬 안으로 들어가면 비슷하겠지만 우선 항구는 깨끗한 것 같다. 어제 스쿠터 투어와 이른 아침 이동 때문에 피곤해서 오늘은 숙소에서 푹 쉬기로 했다. 낮잠 자고, 블로그 좀 쓰고, 저녁엔 숙소 근처 현지 음식점에서 싸고 맛있는 치킨을 사서,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한국 드라마 보며 치맥 먹방~~ 세상 부러울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