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02~403, 칠레, 푸에르토 나탈레스] 푸에르토 나탈레스 관광, 엘찰텐 이동
3.3~3.4
[나탈레스/엘찰텐 이동 정보]
-나탈레스 관광 포인트와 카페 추천 : The Coffee Maker 커피, 케잌 맛있음, 주변에 수변공원과 조각상이 있음(스케이트 장 옆)
-나탈레스~엘찰텐 이동 : 나탈레스~엘 칼라파테 버스 오전 8시~오후 2시 15분 도착 17000페소, 엘 칼라파테~엘 찰텐 버스 4시 반~7시 도착 800페소
-엘 찰텐 숙소 추천 : Hostel Los Viajeros(Hotel Laguana Torre)
-엘 찰텐 맛집 : The Wafleria, Lo De Haydee(크로와상)
트레킹 전엔 나탈레스 시내만 돌아다녀서 마지막 날은 바닷가를 구경하기로 했다. 그 날 따라 바람이 무지 불어서 추웠다. 바닷가 서쪽 편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걸어갔다.
먼저 도착한 곳은 스케이트 장 옆 수변공원. 토레스 국립공원 기념품 샵에서 나탈레스 엽서를 보고 찍어둔 곳이다. 남녀 조각상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하게 서있다. 바람은 세지만 하늘이 맑아서 풍경은 좋았다.
좀 더 걸어가니 내가 가려고 찍어둔 카페가 나왔다. 전망을 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서 이 곳을 봐뒀고 재희네는 커피 맛으로 소문난 시내 카페를 가기로 해서 헤어졌다. 함께 다녀도 때론 가고 싶은 곳이 다르면 이렇게 자유롭게 다녔다.
카페는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굿~ 커피와 케잌도 생각보다 맛났다. 한참 쉬다가 카페 앞 바다와 하늘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참 사진을 찍었다. 구름의 흰색부터 하늘의 새파랑까지 그라데이션을 칠해 놓은 듯한 하늘~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런 하늘은 보기 힘들테니 원없이 봐야한다.
조금 더 걸어가니 나탈레스 엽서에 가장 많이 나오던 옛 선착장(내 추측ㅋㅋ). 기둥만 남은 것 같다. 거기서 더 걸어가니 손가락 동상이 나오고 여기까지 바닷가 구경 끝! 마지막 날이 맑아서 넘 좋았다! 나탈레스도 이제 안녕~
다음 날은 엘 찰텐까지 이동만 했다. 오전 8시에 버스를 타고 엘 칼라파테까지 이동.
출발 후 1시간 됐을 때 국경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버스가 있어서 우리 차례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버스를 타고 다시 조금 더 가서 아르헨티나 국경소에서 도장 받기.
가는 길에 에메랄드 빛 호수들이 자주 보였다. 아르헨티나 중부에서 남부를 가로지르는 40번길(Ruta40)을 버스로 이동하는 게 유명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20시간이 넘게 걸리고 버스비가 엄청 비싸다는 얘기에 아예 생각을 접었다.
엘 칼라파테에 도착하니 오후 2시 15분. 엘 찰텐 버스를 예약하고 출발 전까지 바로 옆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르헨티나는 소고기가 싸고 맛있대서 남편들은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시골이라 그런가 기대보다는 못 미쳤다.
다시 4시 반 버스를 타고 저녁 7시 반 쯤에 엘 찰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맞이한 찬 바람에 깜짝 놀랬다. 느므 추웠다. 터미널에만 있다는 ATM기에서 돈을 뽑고 예약해둔 숙소로 갔다.
마을 입구에서 똭! 보이는 피츠로이! 멋지다! 근데 벌써부터 보이면 재미없는데~ 마을 끝에 위치한 숙소까지 걸어가면서 둘러 본 엘 찰텐은 아기자기해서 맘에 들었다. 예쁜 간판과 외관의 레스토랑, 바가 많고 무엇보다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맵스미에 숙소(Rancho Aparte) 표시가 잘못 돼서 한참 헤맸다. Rancho Grande가 더 깔끔하고 큰데 예약이 차서 뒤쪽에 함께 운영되는 곳에 예약했다. 근데 방은 너무 좁고 침대는 푹 꺼져 있고, 락커도 없는데다 주방도 비좁다.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이틀 뒤에 다른 호스텔로 옮겼다.
트레킹 후 피곤이 덜 풀렸는데 하루 종일 이동을 했더니 피곤에 쩔어 암 것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남편들이 간단히 고기와 야채를 구워서 저녁을 먹었다. 이제 2~3코스의 트레킹이 남아 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트레킹을 열심히 했나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