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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6~150, 오스트리아 비엔나~이탈리아 돌로미티 이동 캠핑/자동차 여행 정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지나 돌로미티를 향하여~

JaneRyu 2019. 3. 30. 23:39

D146~150, 6.20~6.24
[오스트리아 캠핑/자동차여행 정보]
- 잘츠부르크 인근 캠핑장 추천 : Camp Mond See Land 1박 악시카드 20유로, 와이파이 1.5유로, 시설/경치 매우 훌륭함, 수영장/레스토랑/미니슈퍼 있음
- 독일 고속도로 : 이용료 없음
- 인스부르크 인근 캠핑장 : Schwimmbad-Camping Hall 1박 악시카드 , 시설/경치 매우 훌륭함, 수영장/레스토랑 있음
- 인스부르크 주차 : 대부분 시간당 2~3유로 
     


 

 


오스트리아는 돌로미티를 가기 위해 거쳐 가는 나라다. 몇 해 전에 할슈타트 여행을 해서 비엔나나 잘츠부르크 관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엔나에서는 에어비앤비를 구했는데 사진에 속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시설은 가격에 비해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냄새였다. 호스트는 직장 때문에 밤늦게 와서 다음날 아침에 일찍 나올 때까지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대신 홀로 집안에서 기저귀를 찬 푸들 한 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주인이 올 때까지 좁은 집안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방 안에 배설물과 동물냄새가 진동을 했다.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우리로써는 적응이 안되는 냄새였다. 다음 날 아침 거실의 개똥을 피해가며 빨리 집을 빠져나왔다.

비엔나를 떠나 잘츠부르크 인근 평점이 높은 캠핑장에 도착했다. 과연 높은 평점대로 20유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사이트 잔디 상태도 좋고 샤워시설과 수영장도 매우 훌륭했다. 주변에 트레킹 코스도 있고 풍경도 좋았는데 우리는 돌로미티에서 충분히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 이 곳에서 1박만 했다. 캠핑장에 일찍 도착한지라 밀린 블로그도 쓰고 수영도 하면서 오후를 보냈다.

다음 날에는 인스부르크 인근 캠핑장으로 향했다. 중간에 독일 고속도로를 지나게 됐는데 잠깐 이용하는데 통행료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료란다. 역시~ 난 독일이 참 좋다~ 옛날 배낭여행 때 선입견 때문에 별 기대하지 않았던 나라였는데 높은 시민의식, 공중도덕, 의외로 아름다운 풍경들과 친절한 사람들 때문에 가장 큰 반전이 있었던 나라였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독일 남부의 소도시 여행을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여건이 안됐다. 
인스부르크에 근접해지니 산 풍경이 장난이 아니다. 도착한 캠핑장도 시설이 매우 좋았고 특히 병풍 같은 산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머무는 동안 눈호강을 제대로 했다. 캠핑장이 저렴하기까지 해서 돌로미티 날씨가 풀릴 때를 기다릴 겸 2박을 하기로 했다.

둘째 날에는 인스부르크로 관광을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뭘 보든 굿굿~ 비엔나보다 한적하면서 세련된 분위기 같다. Gold Roof 앞 성당 타워에서 고공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줄이 많이 흔들려서 줄타기가 힘들어 보이는데도 내려오지 않고 한참을 연습하는 듯.

숙소에 돌아와서 쉬다가 오후 5시에 월드컵 멕시코 전이 있어서 캠장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잔 하며 경기도 봤다. 좋은 곳에서 푹 쉬었으니 내일은 돌로미티로 고고~